서울시는 2024년 10월 25일(금) 23시부터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의 철거를 시작하며, 영등포로터리 일대의 교차로 구조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6갈래 입체 교차로를 평면적인 5갈래 교차로로 변경하여, 복잡한 교통 흐름을 단순화하고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등포로터리는 1976년에 완공된 후 산업화 시기 원활한 물류 이동을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차량 수의 급증과 도로 노후화로 인해 상습적인 교통 정체와 사고가 빈번한 구간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영등포로터리 구조개선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첫 단계로 25일(금) 23시부터 폭 15m, 길이 280m에 달하는 영등포 고가차도의 철거작업이 시작된다. 공사는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 시간대를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낮 시간대에는 철거 준비 작업이 주로 이루어지며, 안전한 공사 진행을 위해 도로 통제가 함께 병행될 예정이다. 고가차도 철거 후에는 5갈래 평면 교차로로의 변경 작업이 본격 추진되며, 이 과정에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함께 이루어진다.
[코리안투데이] 영등포로터리 구조개선사업 위치도. 자료: 서울특별시 |
서울시는 이번 구조개선사업이 단순히 교차로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인접한 영등포 제2빗물펌프장 신설과 버스중앙차로 설치, 그리고 도시숲 공원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7500㎡ 규모의 공원은 도심 속 자연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공원이 조성되면 바닥 분수와 랜드마크가 될 소나무 숲, 산책로 등으로 시민들이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특히, 공사 기간 동안 유입관로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어 도로 구조 개선이 끝난 후 시민들에게 더욱 개선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영등포로터리 일대가 평소에도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으로, 고가차도 철거 기간 동안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인로, 영등포로, 신길로, 버드나루로 등을 이용하는 차량은 공사 기간 동안 반드시 주변 도로로 우회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구로구에서 강북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고척교에서 서부간선도로로 우회하여 국회대로 및 서강대교로 향하는 경로를 이용하면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강북에서 구로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신촌로와 서강로를 이용하거나 마포대교 남단을 통해 우회할 수 있다.
더불어, 부득이하게 영등포로터리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안전 운전을 하며, 감속 주행을 통해 사고를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용산구에서 영등포구 대림동, 신길동, 영등포동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영등포로터리를 피해 원효대교나 한강대교, 노량진로를 통해 우회할 수 있다.
이번 영등포로터리 구조개선사업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도심 경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차도 철거 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며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공원 조성과 같은 추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지역 간 단절이 해소되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도시숲 공원은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분수와 산책로, 소나무 숲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최진석은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 환경이 조성될 것이며, 시민들이 기대하는 도심 경관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사 기간 중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철저한 안전 관리로 사고 없는 공사 진행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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