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신갈1지구에 국제규격을 갖춘 아이스링크가 건립된다. 시는 사업시행자와의 협약을 통해 용인시민의 입장료 50% 감면 및 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공기여금 315억원을 통해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첫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될 예정인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 내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제규격 아이스링크장을 건립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건립될 아이스링크장은 30m x 60m 크기의 국제규격을 갖추고 있으며, 300석의 관람석과 의무실, 편의시설 등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해당 아이스링크장은 동계스포츠 강습 및 학생들의 단체수업 등으로 활용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링크장이 위치할 신갈1지구는 기존에 폐공장과 창고가 밀집되어 있어 환경 정비의 필요성이 높았던 지역으로, 지난해 11월 1일 지상 27층, 지하 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확정된 바 있다.
초기 계획에서 사업시행자는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여 방안으로 연면적 8,400㎡ 규모의 아이스링크장을 기부채납하고, 운영지원금 110억원을 시에 납부하기로 하였으나, 올해 2월 변경된 계획에 따라 직접 운영 대신 315억원의 공공기여금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변경안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8월에 최종 승인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설 아이스링크장 예상 모습 © 김나연 기자 |
시는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맺어 용인시민에게 아이스링크 입장료의 50%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동계스포츠 강습프로그램 및 학생 단체 수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동계스포츠 등록 선수 및 동호회에 대관 우선 배정을 추가하여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이스링크장 건립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생활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며, 나아가 지역 경제와 마이스(MICE)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스링크장 운영에 따른 적자 우려를 해소하고, 공공기여금 315억원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여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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