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9월 7일 개최한 올해 3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24쌍의 커플이 매칭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00명의 미혼 남녀가 참가했으며, 인공지능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매칭률 48%를 기록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9월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서 개최한 올해 3차 성남시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 © 김나연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9월 7일,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열린 올해 3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24쌍의 커플이 매칭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50쌍, 총 100명의 미혼 남녀가 참가했으며, 커플 매칭률은 48%에 달했다.
행사에는 남녀 각 50명, 총 100명이 경쟁률 6대 1을 뚫고 참여했다. 성남시는 매칭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후, 어울리는 이들과 같은 조로 편성했다. 10개 조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상대방 3명을 ‘썸 매칭’ 용지에 적었으며, 시는 상호 호감을 표시한 커플을 확인해 연락처를 문자로 제공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성남시가 미혼 청춘남녀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책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개최되어 380쌍 중 166쌍의 커플을 매칭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결혼한 부부도 두 쌍 탄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주요 언론의 관심을 끌며, 뉴욕타임스, 스트레이츠 타임스, 로이터 통신, 보스턴글로브 등에서 주요 기사로 다뤄졌다. 특히, 9월 7일 열린 3차 행사에는 블룸버그가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 같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9월 29일 운중동에서, 10월 5일 화성시 제부도에서 등 5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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