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전기차 화재 예방에 나섰다. 5, 중곡동 배나무터 공원 공영주차장에 전국 최초로 전자동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은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의 천장에 질식 소화 장치가 설치되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

 

 [코리안 투데이] 자동질식포 화재감지 후 차량 덮는 모습  © 안덕영 기자

 

광진구에 따르면 20248월 기준 구내에는 1,560대의 전기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은 1,163곳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예방 관리 체계가 아직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 주차장이나 충전소에서는 전기차 전용 소화기가 부족하고, 현재는 수동식 질식포와 다량의 물을 활용한 냉각소화 방식을 보편적으로 택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적인 차량 화재와 달리 고온과 유해가스를 동반하며, 지하 주차장의 폐쇄된 구조와 낮은 층고로 인해 소방 장비의 진입이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전기차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전자동 소화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열 및 연기 감지 경고등 및 경보 작동 화재 발생 차량으로 자동 이동하는 질식 소화 장치 질식포 하강 소화전 호스 연결 및 화재 진압의 절차로 작동한다. 이 무인 시스템은 24시간 동안 전기차 주차 공간을 감시하며, 화재 초동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앞으로도 구민들이 전기차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장비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진구는 전기차 충전 시설의 안전 점검과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기 설치, 전기차 화재 대응법 안내 등 구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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