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관내 농업인 및 야외작업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초가을에 부화된 털진드기 유충이 성장을 위해 인간이나 애완동물에게 접근하는 시기인 11월에 특히 발병률이 높다.
쯔쯔가무시증은 발열, 근육통, 오한, 반점성 발진,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기 감염병과 유사해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경우 심부전, 수막뇌염, 패혈성 쇼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명률은 30% 이상에 이른다. 따라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옹진군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농작업 시 작업복 착용 ▲긴 소매와 긴바지 착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진드기 기피제 4시간 간격 사용 ▲귀가 후 옷 털고 세탁하기 및 샤워 등의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권장했다. 또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쯔쯔가무시증” 환자 증가에 따른 진드기 주의 홍보문 © 김미희 기자 |
박혜련 옹진군 보건소장은 “최근 반려동물과의 산책 중 진드기에 노출되어 쯔쯔가무시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산책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풀숲을 피하며, 산책 후에는 반려동물의 털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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