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올해도 시행 중이며, 15일 이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폐렴구균(PPSV23)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특히 미접종 어르신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천안시, 폐렴구균 예방접종 포스터 © 신기순 기자 |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과 폐렴은 물론 수막염 등 다양한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균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층에게 특히 위험하다. 감염이 심내막염이나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률이 60~80%에 이르는 만큼, 천안시는 어르신들이 겨울철 중증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이번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로 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포함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지정하고,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의료기관에서 유료 1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라도 접종일로부터 1년이 지난 경우에는 무료로 23가 백신을 맞을 수 있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예방접종은 인근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사전에 해당 기관의 백신 보유 여부와 본인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 후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가까운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은 고령 어르신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통 등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자녀의 도움을 받아 예방접종을 꼭 챙길 수 있도록 가족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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