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실적을 평가해 성과급(인센티브)을 지급하는 ‘2025년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운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선착순 3,527대를 모집하며, 대상은 비사업용 승용 및 승합차(12승 이하) 중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및 타 시도 등록 차량은 제외된다.
![]() [코리안투데이]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 포스터 © 정소영 기자 |
참여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car.cpoin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참여자는 로그인 후 재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1인당 1대만 등록할 수 있다. 차량 소유주 명의로 신청해야 하며, 모집 기간 중 촬영한 차량 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주행거리 감축 실적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평가하며, 참여자는 누리집에서 차량 주행거리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올해 연말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쓰담 달리기(플로깅),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 등 탄소중립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며,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가 친환경 실천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3,525대가 참여해 이 중 2,045대가 주행거리를 감축했으며, 차량 소유주들에게 총 1억 4,300만 원이 지급됐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801톤CO₂가 감축되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2만 그루가 1년간 CO₂를 흡수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울산시민들은 이번 제도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적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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