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가 지역 체육시설과 손잡고 시민 건강 증진에 나섰다. 무료로 운영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4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는 개인이 운영하는 체육시설 20개소와 협력해 무료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체육시설 운영 활성화와 시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공공 예산을 투입해 체육시설에는 시설임차료와 강사료를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무료 체육 강습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 운영 시설에는 잠재적인 회원 모집의 기회가 열린다.
![]() [코리안투데이] 무료 생활체육 프로그램, 4월부터 본격 운영 ©이윤주 기자 |
초기에는 축구, 밸리댄스, 필라테스, 수영,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을 포함해 9개 시설에서 운영되며, 총 205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20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시민 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토대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공공 체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직장인을 위한 야간 및 주말 수업이 포함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시체육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11개 체육시설 선정을 위한 공모도 이어간다. 향후에는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층을 넓히고, 체육 기반 지역경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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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자와 함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프로그램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시민 건강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전반에 걸쳐 꼼꼼한 관리가 이뤄진다.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실천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 상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민의 건강과 지역 체육 산업의 동반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종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체육시설 20곳이 공동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국, 국민체육진흥공단, 세종특별자치시가 후원하며 4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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