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동 중심의 현장 행정 강화를 위해 44개 동장과 함께 ‘2025년 동장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동환 시장은 민원 최접점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동장의 역할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민원 대응을 위한 소통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우리가 현장 대응의 주역”… 시민 중심 행정 강화 나선다, 고양시 44개 동장 © 지승주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3월 28일 백석별관 20층에서 ‘2025년 동장 소통간담회’를 열고, 44개 동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 우선, 현장 중심’의 시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소통협치담당관, 3개 구의 구청장, 자치행정과장, 동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동장의 노고를 담은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2025년 현장대응 업무 추진 계획’ 발표와 주요 정책 및 현장 사례 공유, 개선 방안 논의 등으로 이어졌다.
시가 발표한 추진 계획은 ▲동 역할 강화 ▲현장대응팀 기능 고도화 ▲‘현장민원25’ 시스템 개선 ▲담당자 역량 강화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 역할 강화’에 중점을 두고, 동장들이 직접 생활민원 현장을 조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과 동장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동장들은 제설, 청소, 민원 대응 등의 현장 활동을 공유하고, 시장·부시장·구청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민원의 처리 속도와 질을 높일 계획이다.
‘현장민원25’ 시스템에도 변화를 준다. 동장들이 즉시 해결 가능한 민원을 선별해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통장협의회·주민자치회 등 직능단체의 회의 자료로도 민원 접수 내역과 처리 현황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외부 유관기관 소유 토지의 시설물 관리 문제, 부서별 민원 대응 효율화 방안, 현장대응팀의 실질적 가교 역할 요청 등 현실적인 현장 고민과 건의가 쏟아졌다. 이에 시는 논의된 내용들을 향후 행정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주은주 소통협치담당관은 “동장은 시민 곁에서 직접 민원을 접하고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시민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일선의 노력들이 시정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동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협력해 고양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장민원25’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4월부터는 소통협치담당관 현장대응팀이 주요 민원 현장을 직접 조사하며 본격적인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