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배움터’ 운영을 본격화하며 정보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섰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25년 디지털배움터 사업의 일환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활용 교육을 전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육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법, 온라인 민원 신청, 디지털 건강관리, 영상 편집 등 일상 속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종촌종합복지센터는 이번 사업의 거점센터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상시 교육과 함께 최신 기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은 증강현실(VR), 태블릿, 키오스크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체험하며 정보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디지털 배움터 본격운영 © 이윤주 기자 |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된다. 시민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시간 제약이 있는 시민들에게 매우 실용적이다. 시민 중심의 탄력적 운영 방식은 자유로운 시간 활용과 맞춤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세종 시민이라면 누구나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누리집(www.디지털배움터.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대표번호(☎1800-0096)로 하면 된다. 성문현 정보통계담당관은 “시민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실습형 교육을 강화했다”며 “디지털 접근성 향상으로 삶의 질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디지털배움터 운영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사회 전반의 디지털 포용성과 정보 평등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술의 발달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된 실질적 해법으로, 세종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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