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 속에 텐트가 펼쳐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포구가 주최하는 ‘엄빠랑 풀빛캠핑’이 가족 여행과 환경 교육을 결합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족은 에코히어로!’라는 부제 아래 진행되는 이 캠핑은 6월 7일부터 8일까지, 노을캠핑장에서 1박 2일간 진행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마포구 거주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총 30가구가 선발되는 이번 캠핑은 단순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간의 정서적 유대와 친환경 실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참여 중심형 행사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며, 한 가족당 최대 4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마포구청 누리집이나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동기와 사연을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5가구는 사연을 기반으로 우선 선발되고, 나머지 25가구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캠핑 프로그램은 총 4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풀빛놀이터’에서는 숲속 탐험과 에코 운동회가 펼쳐지고, ‘풀빛배움터’에서는 환경 퀴즈와 물물교환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풀빛체험터’로, 자전거 동력으로 솜사탕을 만드는 독특한 체험을 통해 에너지 순환의 원리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풀빛소리터’에서는 작은 음악회와 마술 공연이 열려 캠핑의 밤을 더욱 따뜻하게 채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가족 나들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 속에서 친환경 실천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고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환경의 달인 6월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교육적 측면에서도 의의가 크다.
![]() [코리안투데이] 엄빠랑 풀빛캠핑 포스터 © 송현주 기자 |
마포구청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환경교육 기반을 확장하고, 참여형 가족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포 엄빠랑 풀빛캠핑’을 통해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5월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참가자는 5월 23일 개별 통보된다. 자세한 정보는 마포구청 누리집 또는 맑은환경과(02-3153-925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캠핑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을 배우고, 가족과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마포구는 다시 한 번 ‘환경교육의 즐거운 진화’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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