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2026년 법 시행 앞두고 ‘통합돌봄지원 시범사업’ 선제 실시

 

광진구가 의료·돌봄 서비스를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 지원하는 통합돌봄지원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정된 돌봄통합지원법2026년 시행에 앞서 제도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미비점 점검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13일, ‘통합돌봄지원 추진’ 관련 간담회 모습  © 안덕영 기자

 

통합돌봄지원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자신이 거주하던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 돌봄, 건강관리, 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제도이다. 광진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복잡하게 분절돼 있던 각 기관의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실질적인 생활밀착형 돌봄 모델을 제시한다.

 

광진구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시범사업에 모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2월 민·관 협력 기반의 광진구 통합돌봄 추진단을 출범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5월부터는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 장기요양 등급외자, 퇴원환자 등 75세 이상 어르신을 집중 발굴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진형 통합돌봄은 총 5대 분야 59개 서비스를 통합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각각 따로 제공되던 보건의료, 건강관리, 요양, 돌봄, 주거 분야를 하나로 묶어 연계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 광진지사와 동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심층 상담을 실시하고, 개별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서비스가 진행된다.

 

광진구만의 특화서비스도 눈에 띈다. 운동치료사 등 전문가가 직접 어르신 댁을 찾아가 주 1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병원 퇴원 후에도 돌봄이 끊기지 않도록 연계 지원하는 광진형 퇴원환자 지원도 병행한다.

 

지난 13일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광진구청을 방문해 통합돌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광진구는 올해 상반기 내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하반기에는 구민 설명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이해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광진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제도 실험이 아니라,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며 의료·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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