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뜨개로 잇는 큰 사랑…‘덕적뜨개봉사단’, 자원봉사 우수사업 선정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 덕적도에서 시작된 작은 손뜨개가 지역사회를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옹진군자원봉사센터 소속 ‘덕적뜨개봉사단’(회장 김영희)이 추진 중인 ‘행복잇기뜨개사랑’ 프로그램이 (사)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2025 자원봉사단체 우수사업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이다. 특히 지역 봉사자들이 직접 손뜨개 소품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옹진군 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하여, 지역 청소년의 교육과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봉사단의 주 활동 무대는 덕적면 바다장터에 설치된 전시 판매 부스다. 이곳에서는 매주 덕적면 ‘행복세탁방’에 모인 봉사자들이 지역 내 전문봉사자로부터 손뜨개 기술을 배우고 만든 다양한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덕적뜨개봉사단’, 자원봉사 © 김미희 기자

 

‘행복잇기뜨개사랑’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따뜻한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전개 중인 나눔 문화 확산 캠페인 ‘온기나눔’의 모범적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희 회장은 “작은 손뜨개 작품들이 모여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2023년부터 시작된 우리의 작은 노력이 덕적도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에 사랑을 나누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데이] ‘덕적뜨개봉사단’, 자원봉사 © 김미희 기자

작은 바늘 끝에서 피어난 온기가 덕적도 전역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덕적뜨개봉사단의 활동은 자원봉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본보기로, 이웃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진정한 ‘행복의 실타래’로서 주목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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