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춘앵전’ 첫 향토무형유산 지정…박은영 교수 보유자 인정

 

종로구가 조선 후기 궁중무용 ‘춘앵전’을 지역 최초의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하고, 궁중정재 보존·전승에 헌신해 온 박은영 교수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구는 향토유산 발굴과 지원을 통해 지역 문화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종로구, ‘춘앵전’ 첫 향토무형유산 지정…박은영 교수 보유자 인정

 [코리안투데이] 종로구, ‘춘앵전’ 첫 향토무형유산 지정…박은영 교수 보유자 인정  © 지승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이달 1일 자로 ‘춘앵전(春鶯?)’을 지역 최초의 향토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하고, 박은영 교수를 그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향토유산 지정 제도는 국가나 시·도 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종로구는 2024년 10월 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향토유산 지정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후, 공개모집과 현장 방문, 자료 조사, 위원회 심의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이번 첫 향토무형유산으로 ‘춘앵전’을 최종 선정했다.

 

춘앵전은 조선 후기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 정재의 대표작으로, **‘궁중정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다. 정재 중에서도 전통성과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문화 중심지인 종로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보유자인 박은영 교수는 춘앵전을 비롯한 다양한 궁중정재의 전통을 계승·진흥하는 데 평생을 바쳐 왔다. 특히 종로구립 궁중무용단을 이끌며 궁중무용의 보존과 전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종로구는 오는 8월 12일 구청장실에서 박 교수에게 향토무형유산 보유자 인정서를 수여하며, 춘앵전이 후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향토유산 발굴과 지정을 통해 주민들의 애향심과 문화 자긍심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종로구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보존·전승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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