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청소년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청소년 마약 등 범죄 피해 및 예방 사례집’ 1,500부를 제작해 관내 중·고등학교 전 학급과 청소년시설 54곳에 배포했다.
![]() [코리안투데이] 청소년 신종 범죄 사례 © 최순덕 |
이번 사례집은 강원랜드 ESG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천만 원의 예산을 활용해 강남경찰서·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제작됐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온라인 도박, 학교폭력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이 무심코 한 행동이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청소년 범죄 예방 사례집 © 최순덕 기자 |
사례집은 탁상형 달력 형식으로 제작돼 교실·가정·청소년시설 등 생활 공간 어디서나 쉽게 참고할 수 있다. 매일 다른 주제를 다루며 ▲실제 범죄 피해 사례 ▲법적·심리적 영향 ▲예방 행동 수칙 ▲위기 시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연락처를 수록했다. 대표 사례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살인 예고글, 타인의 사진 불법 합성·유포, 온라인 도박 홍보, 식욕억제제 불법 거래 등이 소개됐다.
또한 강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강남구청소년심리지원센터 등 청소년 지원기관의 연락처를 함께 실어 위기 상황에서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록에는 UN아동권리협약 요약본과 강남구 어린이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우수작도 담아 권리 의식과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청소년 범죄는 한 번의 피해가 평생의 상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집이 학생들에게는 보호막이, 교사와 부모에게는 지도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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