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공원 맨발산책로, 종로구 주민 건강 위한 자연 치유 공간 개장

 

종로구가 숭인공원 맨발산책로 개장을 통해 구민 건강 증진과 걷기 문화를 동시에 확산시키고 있다. 구는 맨발 걷기의 치유 효과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했으며, 9월 1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코리안투데이]  숭인공원 맨발산책로, 종로구 주민 건강 위한 자연 치유 공간  © 지승주 기자

 

숭인공원(숭인동 58)에 조성된 맨발산책로는 폭 1.8m, 길이 120m 규모로, 굵은 모래(마사토)와 황토를 9:1 비율로 혼합해 만든 바닥재가 사용됐다. 이는 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유지 관리가 용이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세족장, 황토족탕, 지압볼장,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돼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개장식은 숭인공원 배드민턴장에서 개최됐으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 보고, 테이프 커팅식, 기념 촬영과 함께 맨발 걷기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종로구는 이번 조성이 단순한 산책로 개설을 넘어 건강과 여가, 환경을 아우르는 복합적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왕산 해맞이동산(옥인동 179-1) 일대에 조성된 맨발산책길의 성공 사례에 이어 추진됐다. 당시 구는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면서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134m의 맨발길과 황토족탕, 세족장, 신발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한 바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숭인공원 맨발산책로는 산지형 공원에 위치해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걷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 증진과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숭인공원 맨발산책로 개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성과로 평가된다. 맨발 걷기는 면역력 강화와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 공공 보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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