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의 길, 내면에서 찾다

자립의 길, 내면에서 찾다

 

인천광역시 부평구가 자활참여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와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경제적 지원을 넘어선 정서적, 인문학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5일 구청에서 인천부평지역자활센터 및 인천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 자활참여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두 번째 인문학 강의(2차)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코리안투데이]  자립의 길, 내면에서 찾다  © 임서진 기자

 

이번 강연은 인천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가 주관했으며, 김규인 국민강사교육협회 대표가 강사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자활참여자들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이번 인문학 강의는 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힘을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규인 강사는 강연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외부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대, 즉 타인의 기준이 아닌 오직 스스로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연습을 해볼 것을 주문했다. 자활의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위축감이나 소외감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여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독려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인문학적 성찰은 특히 사회적 자립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제적 자립이 외적인 성과라면, 정서적 자립은 내적인 단단함을 구축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할 때 비로소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활 의지를 더욱 강력하게 다질 수 있다. 강연 참석자들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동기 부여를 얻고,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부평구가 자활참여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개설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는 부평구의 복지 정책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선 인간적인 성장과 심리적 치유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지난 2월에 1차 강의가 열려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2차 강연은 그 연속선상에서 자활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자활참여자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는 생계 지원과 직업 교육이라는 전통적인 자활 사업의 틀을 벗어나, 참여자들의 삶의 질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시도는 자활참여자들이 경제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차준택 구청은 이번 인문학 강의에 대한 깊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자활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차 구청장은 “인문학은 우리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부평구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와 높은 수요를 반영하여, 자활참여자를 위한 인문학 강의를 일회성 사업으로 끝내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 구는 내년에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인문학 강의를 정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활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성공적인 자립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자활참여자 3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인문학 강의는 부평구가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복지 행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경제적 안정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건강까지 보장하며, 모든 주민이 자립의 길에서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돕는 부평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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