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휠체어 이용 가능한 걷기길 운영을 위해 지난 29일 관내 장애인 단체와 함께 국형사 무장애 산책로(데크길)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
답사에는 원주시지체장애인협회 이왕재 회장, 원주시장애인편의증진센터 박선미 부장, 원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스포츠 클럽 선수 등이 참석해 실질적인 이용 환경을 세밀하게 살폈다.
 [코리안투데이] 전국 최고 트레킹 도시 목표, 휠체어 산책로 확대 © 이선영 기자 |
이날 참여자들은 국형사 주차장에서 동악단까지 약 800m 구간을 왕복하며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화장실, 쉼터, 먼지털이기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주차장, 경사도, 노면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단순히 일률적인 데크 설치보다 쉼터와 포토존 같은 특색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원주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 트레킹 도시’를 목표로 한 무장애 걷기길 운영 계획을 밝혔다. 특히 휠체어도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을 선정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와 임산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길을 만들 방침이다.
앞서 4월부터 7월까지 원주시는 13개 구간(총연장 23.7km)을 답사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코스를 선별했으며, 11월 초까지 추가 현장 점검을 실시해 최종 운영 적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점검 후에는 관리 부서와 협력해 코스 정비, 편의시설 확충, 안내 표지 설치, 홍보물 제작을 추진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시민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코리안투데이] 휠체어 산책로 현장점검 © 이선영 기자 |
원주시는 산악 지형뿐만 아니라 도심공원에도 무장애 걷기 코스를 조성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코스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걷기길 운영을 통해 원주시를 전국 최고의 무장애 트레킹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주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걷기길 조성은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 공식 홈페이지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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