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면 마을축제·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성료…배움이 사람을 잇고 마을을 밝히는 시간

진산면 마을축제·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성료…배움이 사람을 잇고 마을을 밝히는 시간
✍️ 기자: 임승탁

 

진산면 체육센터에서 15일 열린 ‘진산면 마을축제 및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가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과 전시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 공모사업의 성과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코리안투데이] 진산초 학생들의 ‘행복의 여행’ 뮤지컬 갈라쇼 © 임승탁 기자

식전공연으로 하이텍고 밴드가 무대를 열었으며 라인댄스, 섹소폰 연주, 노래교실, 난타 공연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무대가 활기차게 이어졌다. 진산초 학생들이 올린 뮤지컬 갈라쇼는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산초 6학년 김주아 학생은 “재능을 보여 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어르신들의 손글씨 시와 그림 전시회 © 임승탁 기자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진산 어르신 시화전’은 많은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한글을 늦게 배운 어르신들은 손글씨 시와 그림을 전시하며 배움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했다. 윤영자 어르신은 시 ‘희망의 시간’에서 “뭐라도 알면 자신감 생기고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적었고, 엄선례 어르신은 ‘호박’에서 “호박 씨앗이 영글듯 내 머릿속에도 배움의 씨앗이 영글었으면 좋겠다”고 표현했다. 황복연 어르신은 “손녀에게 편지 한 번 쓰는 것이 소원”이라고 담담히 적어 주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글씨 하나에도 어르신들의 삶이 담겨 있어 울컥했다”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오후에는 떡국·고기·도토리묵 등 400인분의 점심이 제공되며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식탁이 만들어졌다. 영화 ‘국제시장’ 상영과 경품 추첨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마을주민 모두가 하나된 참여 중심 마을축제 © 임승탁 기자

이번 축제는 어르신, 청소년, 학부모, 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을이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난타·한글교실·라인댄스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무대를 채우며 ‘배움이 사람을 잇고 마을을 밝힌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냈다.

 

주민 한 명은 “어르신도 아이들도 모두 주인공인 축제라 더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행사에서 확인된 가장 큰 성과는 ‘배움이 공동체를 살린다’는 점이었다. 주민이 기획하고,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무대를 채우는 진짜 마을축제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진산면은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자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마을 축제를 통해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임승탁 기자: geumsa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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