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면 생명존중안심마을 성과공유회 개최

옹진군, 영흥면 생명존중안심마을 성과공유회 개최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솔지)는 지난 27일 영흥 늘푸른센터에서 ‘영흥면 생명존중안심마을’ 1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회는 옹진군 최초의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조성된 영흥면에서 1년간의 성과를 되짚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회에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관 17개소의 기관장 및 단체장, 실무자, 주민 등 120여 명이 함께하며,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한 자살예방 네트워크의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추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영흥면 ‘생명존중안심마을’ 성과공유회 © 김미희 기자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며, 자살 위험수단을 차단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자살예방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옹진군은 2024년 영흥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보건·의료, 교육, 복지, 공공기관, 유통판매 등 총 27개 기관이 참여해 촘촘한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옹진군 자살 사망자 현황 분석을 비롯해 2025년도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 운영 계획이 발표되었다. 또 지역 기반 자살예방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자살률 감소를 위한 공동의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성과를 인정받은 기관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있었다. 영흥면생명사랑방범대(선재자율방범대장 백종희, 영흥자율방범대장 박종선)와 하나의료조합 영흥우리의원(원장 박상만)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영흥면은 군 최초로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시행한 지역으로, 주민과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자살예방 인식개선과 안전망 조성에 성과를 낸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군 전체로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은 2025년에는 백령면과 대청면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이들 지역이 실질적인 자살예방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과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자살예방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옹진군은 향후 주민 참여형 캠페인, 생명지킴이 교육 확대, 자살위험자 사후관리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의 지역 내 뿌리내림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위기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옹진군의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자살률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범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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