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주관한 ‘2025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출산 문제와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성동구의 보육·돌봄 정책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정책 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기초지방접우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보육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손현주 기자 |
이번 경진대회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경제, 문화관광, 복지, 환경·안전, 지방소멸대응 등 5개 분야에서 전국 기초지방정부의 혁신정책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각 분야별 단 한 개의 최우수상만 선정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성동구는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안심보육도시’를 비전으로 삼고 ▲공보육 인프라 확충 ▲돌봄지원체계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왔다.
특히 공동주택, 종교시설 등 유휴공간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혁신 모델을 도입한 결과, 지난 10년간 30개소를 신규 확충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70.3%를 기록하며 서울시 평균(54%)을 크게 상회, 공보육률 서울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약 51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창출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책임지는 ‘워킹스쿨버스’ 운영, 보육교사 1인당 담당 아동 비율 축소, 소규모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돌봄지원체계도 구축했다. 그 결과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약 60% 감소하는 등 생활 안전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경력보유여성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 존중 및 권익 증진 조례’를 제정한 것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소득 기준 없이 제공되는 임산부 가사돌봄서비스, 한부모 유급 자녀돌봄휴가비 지원, 자동육아휴직제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도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다양한 지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성동구는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공보육률·영유아 비중에서 서울시 1위를 차지했고, ‘띵동(Think童)지수’에서도 2년 연속 서울시 1위에 올랐다. 또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와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며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성동구가 추진해온 세심한 보육·돌봄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보육·돌봄 중심의 도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 모델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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