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20일 연동면 제설 전진기지에서 겨울철 대설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류제일 시민안전실장이 주재했으며, 제설제 확보 현황과 제설 계획을 공유하고 자동염수분사장치 작동 및 제설제 살포 등의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이루어졌다.
체계적 준비: 제설차량, 제설제, 취약구간 대비 완비
시는 대설 대비를 위해 제설차량 79대를 확보했으며, 8,666톤의 제설제를 연내 비축할 계획이다. 제설 취약구간 35곳과 결빙 취약구간 20곳도 지정 완료했으며, 원격으로 염수액을 살포할 수 있는 자동염수분사장치를 20곳에 설치해 신속한 대응을 준비했다.
[코리안투데이] 겨울철 대설 대응 현장훈련 © 이윤주 기자 |
세종시가 관리하는 제설 대상 도로는 총 718.8㎞로, 주요 도로는 4개 권역으로 나눠 6개 전진기지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수행한다. 생활권 도로와 상습 결빙 보도는 읍면동별로 제설하고, 마을안길은 지역주민 중심의 마을 제설단이 직접 제설작업을 맡게 된다.
유관기관과 협력, 현장 중심 대응체계 구축
국도와 이관받지 않은 도로는 관리 기관별로 제설을 담당하지만, 세종시는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은 내년 3월 15일까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실시간 대설 상황관리와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류제일 시민안전실장은 “재난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는 물론, 즉각적인 가동이 핵심”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대설 및 한파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내 집과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협력 강조
이번 훈련은 세종시의 대설 대비 태세를 실질적으로 점검하고,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세종시는 시민과 협력하여 안전한 겨울나기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