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에서 ‘숲속에서 명화를 만나다’ 미술전이 열렸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중구미술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되며, 11월 27일에는 주민들을 위한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남산자락숲길, 명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산책 © 지승주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조성한 무장애 남산자락숲길에서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월진)과 중구미술인협회(회장 신석주)가 함께 준비한 ‘숲속에서 명화를 만나다’ 미술전이 11월 11일부터 연말까지 주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미술전은 남산타운아파트 뒤편 금호터널 인근 숲길(남산방향)에서 펼쳐지며, 숲길의 데크길을 따라 중구미술인협회 회원들이 제작한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중구의 명소와 자연 풍경을 비롯해 팝아트 등 다양한 주제와 기법을 담고 있어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미술전을 기념해 중구미술인협회는 11월 27일 주민들을 위한 재능기부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남산타운아파트 옆 쌈지공원에서 숲길을 찾은 주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이벤트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남산자락숲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깃든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1월 10일까지는 중구문인협회가 주최한 ‘길 위의 하모니’ 시화전이 열리며 주민들에게 문학적 감성을 전달했으며, 이번 미술전은 이를 잇는 행사로 지역 예술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구청은 앞으로도 남산자락숲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자락숲길에 예술과 문화가 스며들며 주민들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앞으로도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미술전은 주민들에게 자연과 예술의 조화로움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며, 남산자락숲길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