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환경공무관 118명이 십시일반 모은 3백만 원의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14년째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나눔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송파구는 이날 성금 전달식과 함께 정년퇴임 환경공무관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코리안투데이] 송파구 환경공무관 118명,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백만 원 기부 © 지승주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2월 11일 송파구 소속 환경공무관들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백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2011년부터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환경공무관들의 꾸준한 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서울시청노동조합 송파구지부 소속 환경공무관 118명은 올 한 해 동안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송파구에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했다. 기부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가족,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 전달식은 이날 송파구청에서 진행됐으며, 환경공무관 대표 10명이 직접 참석해 손수 모금액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년퇴임을 앞둔 환경공무관 4명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재직기간 동안 최장 16년간 송파구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헌신한 베테랑들로, 특히 지난 11월에는 낙엽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은행잎을 수거해 남이섬으로 직접 운송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퇴임자들에게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오랜 기간 애써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로운 인생 제2막을 응원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퇴직 예정자들은 “그동안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어 감사했고, 구에서 퇴임식을 마련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송파구가 지난해 열악했던 환경공무관 휴게공간을 개선해 쾌적한 새 휴게실을 마련해준 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송파구는 이 밖에도 환경공무관들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노면청소기를 도입하고, 예방접종 및 여름철 특식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후생복지 증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낙엽 처리로 바쁜 11월부터 겨울철 제설 작업까지 환경공무관분들은 매년 큰 역할을 해주시고 있다”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환경공무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송파구는 앞으로도 나눔과 포용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공무관들의 이번 성금 전달은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송파구의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