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구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고, 우울증이 만성 정신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우울증이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치료 접근성은 낮은 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등포구는 구민들이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을 건강하게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자 ▲국가 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된 자 등이 포함된다.
서비스 신청은 필요한 서류를 갖춰 주민등록지 혹은 실제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상시로 접수한다. 지원 유형은 전문성과 역량에 따라 1급(8만 원)과 2급(7만 원)으로 나뉘며 총 8회의 상담이 제공된다.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10일 이내에 바우처가 발급되며 원하는 심리상담 기관에서 1:1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우울·불안 진단검사, 의사소통 기술, 대인관계 향상 등 다양한 상담을 포함한다. 관련 기관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나 ‘스마트 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마음투자 지원사업 바우처 안내 포스터 |
영등포구는 구민들이 더 쉽게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건소 1층과 서울남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에 ‘마음건강 자가검진’ 무인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구민들은 무료로 우울, 스트레스, 불안장애 등을 진단받고, 카카오톡으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이번 심리상담 지원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심리적 건강을 돌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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