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이 보훈의 중심에 설 것을 다짐하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1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남도지부 제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대한민국과 경제적 성장이 가능했다”며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코리안투데이] 김태흠 지사 참전용사 기념식에서 보훈 의지를 밝혔다. © 신기순 기자 |
김 지사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약속했던 참전명예수당을 올해 약 40만 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그동안 시군에 따라 5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차이가 있었던 지역별 격차도 함께 해소했다. 충남도의 이 같은 선도적 정책은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지난 7월 보훈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김 지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하다”며 “보훈에는 끝이 없다는 각오로 보훈카드 지원 확대와 선양사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유가족에게 “뜨거운 애국심으로 나라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그들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남도지부가 주최했으며, 김 지사와 송길운 충남도지부장, 도내 15개 시군 회원 및 유관 기관·단체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념식은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시상, 안보 결의대회, 제창, 만세삼창 등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순서들로 이어졌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그들의 희생을 사회적으로 재조명하고, 다음 세대에게 계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