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유실·유기동물의 신속한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보호센터 6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존 1곳에서 총 7곳으로 확대 운영되면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코리아투데이] 성동구청 여성가족과장과 동물보호센터 신규 지정에 협약한 모습 © 손현주 기자 |
현재 성동구의 동물보호센터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1곳뿐이었으나, 50km 이상의 원거리에 있어 구조된 동물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보호자들이 신속히 유실 동물을 찾거나 입양하는 데도 불편이 많았다. 이에 성동구는 지역 내 동물병원과 협약을 맺고, 3월 5일부터 ▲24시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오렌지동물병원 ▲한빛동물병원 ▲아지동물병원 ▲펫365동물병원 ▲조은동물병원 등 6개소를 추가로 지정했다.
새롭게 지정된 동물보호센터는 유실·유기동물의 보호와 관리, 반환 및 입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각 센터의 수용 가능 동물 수와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보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호자가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신속하게 유실 동물을 찾을 수 있으며, 입양 후 동물의 건강상태를 바로 확인하고 상담,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등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입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코리안투데이] 한빛동물병원의 병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 손현주 기자 |
성동구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주민에게 최대 25만 원의 입양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입양 후 1년 이내에 ▲질병진단비 ▲치료비 ▲미용비 ▲중성화 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펫보험 가입비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성동구청 여성가족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아지동물병원(금호4가동) ▲조은동물병원(왕십리2동) 등 2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50만 원 상당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동물보호센터 확대 운영은 민·관이 협력하여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동물보호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동구의 동물보호센터 및 입양 지원금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내 ‘동물행복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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