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급증하는 1인가구의 다양한 요구에 발맞춰 ‘2025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코리안투데이] 청년소통간담회 모습 © 안덕영 기자 |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1인가구 수는 8만 5851가구로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50.5%를 차지한다. 이는 2020년 대비 3.6%p 증가한 수치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6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이에 구는 올해 5대 분야(건강, 안전, 주거, 경제, 사회적 관계)에 걸쳐 총 34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28억 원이던 예산은 올해 44억 원으로 약 1.5배 확대됐다.
먼저, 건강 분야에서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밀키트와 과일, 간편식을 포함한 도시락을 분기별 100명씩 총 400명에게 3개월간 월 1회 제공한다. 또 19세~64세의 1인가구를 대상으로 흉부 방사선, 혈액검사, 신체 계측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한다.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청년 1인가구 비율이 높은 화양동에 마을관리사무소를 신설해 생활편의와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스마트초인종과 디지털도어록 같은 안심물품을 지원한다. 더불어 안심 지킴이집과 안심 택배함 운영을 통해 범죄 예방에도 나선다.
주거 분야에서는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이라는 새로운 사업이 눈길을 끈다.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 1인가구에게 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하며, 보증금·월세·재산 기준도 명확히 제시했다. 이사비 지원도 포함돼 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가구에 30만 원이 지급된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재무·금융 교육과 인문학 강좌를 통해 소득과 지식 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와 대화형 돌봄로봇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동아리 모임 지원, 광진1인가구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소통도 뒷받침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인가구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1인가구가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