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지하화 협의회 공식 출범

 

서울시 7개 자치구가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결성하며 경원선 지하화를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21일 동대문구청에서 열린 협의회 출범식에는 용산,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도봉, 노원 구청장이 모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며 협의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출범식에서는 국토교통부에 경원선 지하화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담은 공동건의문도 전달됐다. 자치구들은 경원선이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도시 발전의 핵심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코리안투데이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결의문 낭독하는 이필형 추진협의회장의 모습(사진 가운데) (사진제공: 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경원선 지하화는 단순한 철도 공사가 아니다. 도심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며 도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 개발 사업이다. 현재 경원선이 통과하는 지역은 교통 혼잡과 생활환경 문제로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하다.

 

특히 도로망과 철도망이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교통 효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주민들의 이동과 물류 흐름에 제약이 많다는 점도 큰 문제다. 협의회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하화를 통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하화가 실현되면 기존의 지상 공간은 공원, 문화시설, 복합시설 등 주민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재조성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심 생태계 복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부동산 가치 상승 등 다양한 긍정적인 경제 효과도 전망된다. 지하화가 단순히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협의회는 앞으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연구와 정책적 지원도 병행한다.

 

이필형 협의회장은 출범식에서 “7개 자치구가 하나로 뭉쳐 경원선 지하화를 위해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 발전의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의 출범은 서울 동북권 도시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자치구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서울 전체의 교통 및 도시 환경을 새롭게 재편할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경원선 지하화 사업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실현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서울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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