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에 숨긴 돈다발… 고액 체납자 696명 덜미, 세금 2조 5000억 징수

 

수억 원의 외제차를 몰거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은닉 재산을 사용해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러한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추적을 벌여,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사법 처리까지 검토 중이다.

 

 [코리안투데이]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점점 교묘해  © 박정희 기자

 

김치통에 숨긴 돈다발, 고급 외제차로 호화생활을 즐기던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 재산이 드러났다. 국세청은 올해 10월까지 고액 체납자 696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재산 추적 조사에 나서 총 2조 5000억 원 상당의 현금을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치통, 벽장 속 금고, 비밀 창고 등 기발한 장소에 현금을 보관하며 세금 납부를 회피한 사례들이 다수 적발되었다.

 

 [코리안투데이]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점점 교묘해  © 박정희 기자

 

체납자 중 일부는 초호화 생활을 이어가며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수억 원의 외제차를 몰거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은닉 재산을 사용해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러한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추적을 벌여,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사법 처리까지 검토 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지속하는 체납자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점점 교묘해  © 박정희 기자

 

체납자 은닉 재산 회수는 올해 국세청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다양한 기술적 방법과 첩보를 활용해 진행되고 있다. 국세청은 실시간 재산 이동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체납자들의 숨긴 재산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액 체납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동시에 체납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체납자들이 은닉 재산을 숨길 수 없도록 사전 신고 시스템을 개선하고, 고액 체납자의 자산을 보다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리안투데이] 고액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점점 교묘해  © 박정희 기자

 

국세청의 이번 조치는 조세 회피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금 납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은닉 재산 추적과 회수 작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지,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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