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기상 이변 대비해 설치… 주민 안전 및 하천 경관 보호 기대

 

종로구가 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홍제천에 높이 1.2m, 길이 141m의 투명 홍수방어벽을 설치했다. 기존 철제 난간을 대체한 이번 방어벽은 하천의 경관과 조망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범람 예방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종로구, 홍제천에 ‘투명 홍수방어벽’ 설치  © 지승주 기자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최근 빈번해진 기상 이변으로 인해 하천 범람 위험이 커짐에 따라,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홍제천의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로 ‘투명 홍수방어벽’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어벽 설치는 기존 철제 난간을 철거한 후, 높이 1.2m, 길이 141m에 달하는 투명 방어벽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홍제천에 설치된 투명 홍수방어벽은 하천 주변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적이면서 심미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방어벽 설치로 하천 조망권과 경관을 해치지 않고도 홍수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제천 이용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이번 방어벽 설치에 앞서 이미 여러 차례 홍제천의 안전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5월에는 종로경찰서 등과 협력해 홍제천 진출입로에 야간 대피 바닥 유도등을 설치하여, 어두운 시간대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홍제천 일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야간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안전성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홍제천을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홍제락길’로 새롭게 조성하는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이 복원사업은 단절된 홍제천 산책로를 연결하고 친수공간과 녹지공간을 마련하여 주민들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종로구는 이 사업을 통해 홍제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변모시키고자 했다.

 

또한 이달에는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112와 연계된 안심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안심 비상벨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홍제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더 안전하게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홍제천에서 여유를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수변 감성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하천 재해 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병행하여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홍제천을 지역 주민의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시키고, 재해 예방을 통해 안전한 산책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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