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 서거 제426주기 기신묘제 엄숙히 거행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서거 제426주기를 기리기 위한 기신묘제가 11월 19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어라산 충무공 묘소 일원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사)해병대전우회 충남연합회 아산지회(회장 오봉화) 주관으로 열렸으며, 충무공의 애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했다.

 

  [코리안투데이] 아산시, 충무공 이순신 서거 426주기 기신묘제 거행. © 신기순 기자

 

충무공 기신묘제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장군이 전사한 1598년 음력 11월 19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기신묘제는 충무공의 희생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행사 당일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아산시 관계 공무원,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지역 정치인, 덕수이씨 이종학 회장과 온양방씨 문중, 학생들, 해병대원 등 많은 이들이 참여해 충무공의 정신을 기렸다.

의미 있는 순서와 전통 계승

기신묘제의 초헌관은 오봉화 아산시지회장이, 아헌관은 이순신 위기경영연구소 방성석 소장이, 종헌관은 김광종 해병대전우회 충남연합회장이 맡아 제사를 올렸다. 행사 중 오봉화 위원장은 충무공의 어록 *“너희들은 백성의 한숨 소리가 아니 들리는가!”*를 상기시키며,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했던 충무공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 지도자들에게 깊은 교훈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무공의 애국충정을 기리며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실험과 무력 도발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국민이 안전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살펴달라”는 발원문을 낭독해 장군의 영전에 올렸다.

충무공의 정신, 오늘날의 교훈으로

이번 기신묘제는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현대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오봉화 위원장은 “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국민과 지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충무공 묘소 주변을 둘러보며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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