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취약계층에 반려식물 보급…삶에 색을 더하다

 

영등포구가 독거 어르신과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구청의 방문 간호사와 서울 시민 정원사가 협력하여 ‘취약계층 초록 힐링 마음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이뤄지며,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영등포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67,000명에 달하며, 최근 3년간 평균 10.2%가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70세 이상 노년층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4.7%로, 이는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구는 반려식물 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이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가정방문 전, 반려식물 식재 및 관리법 등에 대해 배우고 있는 구 방문간호사들의 모습. 사진: 영등포구

이번 사업은 방문 간호사들이 건강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원예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을 제공한다. 간호사들은 반려식물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방문 시 어르신들과 함께 반려식물을 심고, 이름을 붙이며 감정적인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구는 지난해 반려식물 전달 사업을 통해 270명의 어르신들에게 반려식물을 성공적으로 보급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 관리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초록처방전”이라며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식물 보급을 넘어, 고립된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더하는 것이 목표이다. 반려식물이 주는 자연의 치유력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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