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하도로 안전 강화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

 

고양특례시가 지하차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진입차단시설과 피난대피시설을 확충하며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장항지하차도, 제2자유로 통로박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개선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지하도로 안전 강화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  © 지승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폭설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지하도로의 안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체계적인 정비와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14개소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

고양시는 지역 내 27개 지하차도 중 침수 위험이 높은 14개소를 대상으로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지하차도에 물이 10cm 이상 차오를 경우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침수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2022년 장항지하차도와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는 강매·행신·서오릉로·신원·탄현·일산지하차도 등 6개소에 약 4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가 설치를 마치고 현재 검수 중이다. 나머지 내곡지하차도 등 6개소는 2025년까지 39억 원의 예산으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항지하차도 피난대피시설 올해 준공 예정

지난해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고양시는 지하차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피난대피시설 설치를 본격화했다. 장항지하차도 내 피난대피시설은 벽면에 핸드레일을 설치해 침수 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 중인 이 공사는 올해 안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해 최적의 시설 설계를 반영했으며, 이번 설치가 침수 재난에 대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자유로 통로박스 CCTV·차수판 설치

제2자유로 통로박스는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양시는 3개 통로박스를 대상으로 CCTV와 차수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우기 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총 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CCTV는 회전형으로 설치돼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수판은 침수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통로박스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 예방 위한 지하도로 점검·정비

고양시는 지하도로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보수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풍산지하차도에서는 신축이음장치 교체, 도로 재포장, 조도 개선 공사를 완료하며 지하차도의 기능 보전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동환 시장, “빈틈없는 안전 관리로 시민 보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시설에 대한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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