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중국 도시 종합 경쟁력 1위 등극…상하이·베이징 제쳤다

 

중국의 도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순위가 발표되었다. 상하이 교통대학 중국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대도시 지수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올해 1위는 선전(深圳)이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항저우(杭州), 광저우(廣州), 난징(南京), 우한(武漢), 쑤저우(囌州), 닝보(寧波), 우시(無錫)TOP 10에 랭크되었다.

 

 [코리안 투데이] 중국 대도시 지수 보고서 2024(中国大成强城指数报告2024)  © 두정희 기자

 

2022년 보고서와 비교해 선전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도약했으며, 항저우는 8위에서 4위로 상승하며 1선 도시 광저우를 앞질렀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GDP 순위를 넘어서 경제 수준, 인재 유치, 디지털화, 환경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선전은 모든 지표에서 13위 안에 들며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주었으나, 노동 생산율에서는 13위에 머무르며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과학 발전에 치우친 점과 환경 지표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아 전체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보고서에서 항저우는 광저우를 제치고 4위에 오르며 강한 약진을 보였으나, 종합 점수는 광저우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항저우가 특허와 인재 관련 지표에서 앞섰으나, 광저우는 자본 생산율과 환경 지표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충칭(重慶)GDP 순위에서 중국의 5대 도시로 꼽히지만, 대도시 지수에서는 23위에 그치며 질적 발전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충칭이 지난 202241위에서 23위로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상당한 성과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톈진(天津)과 정저우(鄭州) 역시 GDP 순위에 비해 대도시 지수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며 질적 성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중국 도시권 분포에서는 장강 삼각주 지역이 가장 많은 파워 도시를 보유하며 전체 GDP18.23%를 차지했다. 이어 주강 삼각주와 징진지(중국의 수도권)가 각각 7.56%6.1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대도시의 종합 경쟁력을 평가함으로써, 각 도시가 단순한 경제 규모를 넘어 질적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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