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우즈베키스탄 청소년, 한국문화로 마음을 나누다

 

세종특별자치시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센터장 오제상)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종 한‧음‧정 체험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뜸중학교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4일간 우즈베키스탄 안그렌시의 21번 학교와 연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청소년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우즈베키스탄 청소년 14명과 새뜸중학교 청소년 7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멘토와 멘티로 그룹을 구성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함께했다. 체험활동은 ‘한글(문자)’, ‘음식(K-푸드)’, ‘정원(자연)’을 주제로 세분화되어 한국 문화의 주요 요소들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제공되었다.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은 가장 먼저 한글로 디자인된 컵 만들기 활동에 참여했다. 각자 자신의 이름이나 좋아하는 단어를 한글로 새기며 한국의 문자를 직접 체험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창제 역사를 가진 문자라는 설명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뜸중학교의 멘토 청소년들은 각국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알파벳과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한글의 구조와 발음 원리를 쉽게 풀어내는 등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우즈베키스탄 청소년, 한국문화로 마음을 나누다  © 이윤주 기자

 

이후 체험활동은 한국 음식 체험으로 이어졌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한국의 인기 간식 중 하나인 ‘K-분식’ 만들기 수업을 준비해 떡볶이와 김밥을 함께 만들고 맛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떡볶이의 매콤달콤한 맛과 김밥의 신선한 재료 조합에 감탄한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은 직접 재료를 고르고 조리하면서 한국 음식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은 한국 요리의 간편함과 풍부한 맛에 흥미를 느끼며, 본국에 돌아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세종 한·음·정 체험활동 성황리에 개최  © 이윤주 기자

 

마지막으로 국립세종수목원 내 한옥 정원을 탐방하며 한국의 자연과 전통 건축물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 한옥의 독특한 미와 정원의 조화를 감상하면서 한국이 자연과 건축물을 어떻게 융합하는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종시가 자랑하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한옥 정원의 아름다움에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은 감탄했고, 새뜸중학교의 멘토 청소년들은 한옥의 구조와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전통의 미학을 전달했다.

 

 [코리안투데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화적 이해 증진 © 이윤주 기자

 

오제상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장은 프로그램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세종시를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이 한글과 한국 음식, 정원 등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우리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세종시 청소년들이 세종시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와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두 나라 간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에도 세종시는 이러한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청소년들이 한국과의 유대를 더욱 깊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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