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SAF 사용 규제 본격화, 국내 항공 및 정유업계 탄소중립 대비 속도

 

EU가 2025년부터 항공 분야에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항공업계의 친환경 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SAF는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 등 기존 화석연료와 다른 원료로 생산되며, 생산부터 소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이다. 이에 따라 EU는 모든 역내 항공기에 SAF 혼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부터는 2%를 시작으로, 2030년 6%, 2050년에는 70%의 SAF 혼합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지속가능항공유  © 박정희 기자

 

한국에서도 대한항공을 필두로 지속가능항공유를 사용한 항공편 운항이 시작됐다. 이는 한국을 SAF 사용 국가로는 20번째에 올려놓은 중요한 진전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항공 운수권 배분 개선, 탄소 마일리지 제도 도입,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SAF 도입 부담을 줄이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EU, 2025년 지속가능항공유(SAF) 의무화  © 박정희 기자

 

한국은 SAF 생산을 위한 초기 단계에 있어, 현재 폐식용유와 같은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SAF 생산비용과 원료 조달의 어려움이 큰 만큼, 국내 정유업계와 항공업계는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SAF의 상용화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U의 규제가 국제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한국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친환경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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