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말인데…술도, 술에 취한 나도 두렵다면?

 

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독문제를 겪는 주민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마트 리커버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우정희 기자

 

  

스마트 리커버리(SMART RECOVERY : Self-Management And Recovery Training)는 스스로를 독려하고 서로를 지지해주는 상호교류에 기반한 자조 그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영미권 등을 중심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국내에서는 노원구가 2019년 최초 도입해 다양한 분야의 중독성 행동에 대하여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당사자 외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구는 술자리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 10월 24일부터 스마트 리커버리 도구를 음주 관련 중독문제에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매주 목요일 2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스마트 리커버리 촉진자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8주간 진행되며 스마트 리커버리 모임을 처음 접하는 참여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운영된다참여자가 현재 당면한 욕구를 중시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회차별 세부 프로그램은 사전 공지된 일정의 순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참여자들과의 소통 흐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각 참여자는 변화계획표결정 저울 도구 등 스마트 리커버리의 도구를 사용해보고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며 스스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갖는다지속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과정 종료 후에도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원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의 도입에 대하여 “‘동기의 강화와 유지충동 대처생각감정 및 행동 다루기균형 있는 삶 살아가기라는 4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자기조절을 돕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센터의 회원 A(60)는 참여자들이 지지적인 분위기에서 경험담을 나누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받을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단주(斷酒)를 시작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B(42역시 혼자였다면 외롭고 힘든 싸움이지만모임을 통해 희망을 얻었다는 경험을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은 중독문제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진지한 관심과 지지는 물론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음주를 비롯한 각종 중독문제의 대처와 재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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