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만드는 따뜻한 돌봄

 

경기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노인 돌봄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인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2028년까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경기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포천시 관인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노인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360° AI+ 돌봄이라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안부 확인, 건강 관리, 정서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인 늘편한 AI케어가 도입되었다. 이 앱은 65세 이상 노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손가락을 카메라에 대는 방식으로 혈류를 체크하고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한, AI 알고리즘이 건강 리포트를 작성하고, 치매 위험군 자가 검사를 통해 결과를 돌봄 매니저에게 전달하여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인공지능이 만드는 따뜻한 돌봄 © 한지민 기자


노인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AI 어르신 든든지키미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재학대 고위험군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AI 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하여 긴급 호출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우울감이나 고독감과 관련된 키워드를 감지하면, 이를 관제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전문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주 1회 인공지능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4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128,907건의 누적 서비스 이용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제 사례로는 파주시에 거주하는 60대 독거노인이 AI 상담원과의 통화 중 집에 먹을 게 없다고 말하자 식사 지원 서비스에 연계된 경우가 있다.

 

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하여 다양한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46%로 가장 높아, 돌봄 매니저가 전화로 건강, 식생활, 복약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디지털 체험 공간인 ‘AI 사랑방이 작은 도서관에 개설되어 인지력 증진 프로그램과 치매 AI 진단 등을 지원하고 있다.

 

AI 돌봄 서비스의 종합판인 ‘AI 시니어 돌봄타운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AI 즐김터에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증강현실(AR) 스포츠 기기와 스텝 운동 매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비대면 주문 및 무인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교육용 키오스크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관내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병원과 복지관까지 차량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노인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AI 로봇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 관리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이 사업은 건강 취약 독거노인 1천 명에게 AI 건강 관리 로봇을 배부하여 비대면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GPT가 탑재된 로봇이 양방향 대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식사 및 복약 관리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용 노인 45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우울지수와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이러한 AI 기반 노인 돌봄 정책은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노인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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