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내년도 5천 770억 원 예산 확정

 

서울 중구는 2025년도 예산으로 5천 770억 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7억 원 증가한 규모로, 주민 체감형 사업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회와 협력해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중구, 내년도 5천 770억 원 예산 확정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2025년도 예산안이 지난 12월 13일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은 총 5천 770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7억 원(0.11%)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5천 23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특별회계는 532억 원으로 15억 원(3.03%) 늘었다.

 

이번 예산은 대부분 중구가 의회에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됐다. 중구와 중구의회가 민생 안정과 주민 체감형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다. 특히 중구는 전국 최초로 구민 거주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지, 교육, 일자리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민생 최우선, 주민 체감형 사업 확대

내년도 예산은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구 1인가구 지원센터 신설(2억 5천만 원)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1억 3천만 원) △세무교실 및 상담 서비스 운영(1천 2백만 원) 등 주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또한, △구민 체육시설 개선(5억 5천만 원) △자치회관 헬스시설 개선(2억 7천만 원) △남산자락숲길 정비 및 생태 프로그램 운영(3억 1천만 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와 건강 지원 강화

중구는 복지와 건강 분야에 내년도 예산의 약 28%에 해당하는 1천 625억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44억 원)하고, △어르신 영양 더하기(150억 원) △기초연금(528억 원) △생계·주거 급여(406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90억 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

중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집중한다. △중림동 키즈카페 등 5개소 운영(11억 원) △빈틈없는 돌봄서비스(57억 원) △학교 급식과 환경 개선사업(90억 원)을 통해 아이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와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총 194억 원이 투입된다. △청소일자리 클린코디 사업(4억 1천만 원) △등굣길 안전지킴이(2억 4천만 원) △외식업 종사자 교육(3천만 원) 등 맞춤형 일자리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중구상권발전소(2억 원)를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도시 재정비와 관광 경쟁력 강화

도시 재정비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시설개선(8억 원) △정비사업 아카데미 및 상담(5천 5백만 원) △빈집 및 저층 주거지 정비 지원(3천 6백만 원) 등이 진행된다.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명동 경관개선 사업(7억 원) △명동스퀘어 조성(1천만 원) △중구 투어패스 시스템 구축(3천만 원) 등을 통해 명동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중구의회와 협력해 구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며, “2025년에도 ‘내편 중구’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1월부터 본격 집행될 예정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