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박의 재탄생, 성동구 ‘커피박 재활용 사업’ 확대 추진

 

서울 성동구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이 사업은 커피전문점 200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추가로 100개소를 모집해 자원 순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커피전문점 200개소 참여, 폐기물 감축 및 탄소 배출 감소  © 지승주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재활용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대림창고, 블루보틀 등 주요 커피전문점을 포함해 약 200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커피박을 비료, 사료, 재생 플라스틱 등으로 자원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성동구는 연간 약 200톤의 커피박 폐기물을 줄이고,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약 67톤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커피박 1톤을 매립할 경우 약 338kg의 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업은 성동구의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있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동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가로 100개소의 커피전문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커피전문점은 성동구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구글폼을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커피전문점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참여 업체는 인증서를 수여받으며, 커피박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성동구는 지역 내 자원 순환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 사업은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반입 금지와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중요한 대응책 중 하나”라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성동구의 선제적 조치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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