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함께 꿈을 그리는 중구 청소년 바리스타 동아리 ‘아스타’

 

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바리스타 동아리 ‘아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바리스타 기술을 배우며 실전 경험을 쌓는 한편, 커피 판매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커피와 함께 꿈을 그리는 중구 청소년 바리스타 동아리 ‘아스타’  © 지승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청소년 바리스타 동아리 ‘아스타’가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등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아스타’는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이를 통해 진로를 설계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리원들은 중구교육지원센터 내 카페 공간에서 월 2회 직접 커피를 판매하며 바리스타로서의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재능 기부 수업과 커피 기기 작동법 등 실무를 배우며 점차 역량을 키워가는 중이다.

 

동아리원인 노채현(고3) 양은 “처음에는 단순히 커피를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바리스타라는 직업과 창업에 대한 꿈이 생겼다”라며 “손님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아스타’는 지역사회와도 밀접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동아리원들은 청소년 축제, 신당동 마을 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해 직접 커피를 판매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나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매년 연말마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의 결연 아동들을 위해 커피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에도 30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재능기부 멘토들과 지역 청소년들에게 직접 만든 수제청을 선물하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최창훈 주임은 “‘아스타’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탐색하고, 관련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청소년들이 만든 결과물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중구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아스타’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학 학과탐방 프로그램 ‘드림스쿨’, 지역 특색 산업을 반영한 가족 진로 체험 ‘꿈.가.네’, 청소년 현장직업체험 ‘청.진.기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진로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아스타’의 활동은 단순히 진로 탐색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심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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