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2025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불법·노후 간판 정비와 한글 중심의 LED 간판 설치를 목표로 한다.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1월 27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업소당 최대 3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종로구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025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되거나 불법적으로 설치된 간판들을 정비해 간결하고 정돈된 한글 중심의 LED 간판으로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월 27일까지 사업대상지와 지방보조사업자를 공모하며, 신청은 관할 동주민센터에 구비서류를 제출해 진행된다. 대상 지역은 생계형 상권 집중 지역, 주요 관광지 중심권역,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 밀집 지역, 정비 효과가 큰 지역 등을 포함한다. 특히 신규 신청 지역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지방보조사업자는 지역 주민 또는 사업주 등으로 구성된 5명 이상 10명 이내의 주민협의체 대표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해당 지역 업소의 30% 이상의 동의서를 받아야 하며, 공모 선정은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사와 주민 공람공고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공모에 선정된 업소는 간판 개선 비용으로 업소당 최대 30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종로구청 누리집의 공고문이나 가로정비과 광고물관리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종로구는 2008년부터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길, 세종로, 낙산길, 북촌로, 돈화문로 등에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창신1동과 부암동 일대에서 불법 설치 간판 57개를 정비하며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암동은 기존의 영문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바꾸어 지역 특색을 살렸고, 창신1동은 다채로운 색상과 캐릭터를 활용해 문구완구 거리의 이미지를 개선한 점이 돋보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종로 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간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많은 주민과 사업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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