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산불특별조심기간 중인 4월 4일, 김종서장군역사테마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형산불을 계기로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시민 참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나무 한 그루가 바꾼다’는 생각으로 추진된 이 날 행사에는 세종시 소속 공무원과 지역 주민, 산림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여 이팝나무 343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심은 이팝나무는 봄과 여름에 하얀 꽃을 피워 도시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수종이다.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나무로, 향후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녹색 쉼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식재에 앞서 참가자들은 나무심기 요령을 배우고, 산불예방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며 산림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산불 예방과 탄소중립 위한 식목일 행사 열어 © 이윤주 기자 |
세종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조림 사업을 통해 산림의 경제적, 공익적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경제림조성과 큰나무공익조림을 통해 약 40헥타르 면적에 편백과 이팝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도시 전체의 녹색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녹지국 권영석 국장은 “이번 식목일 행사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며, “특히 산불이 잦은 이 시기에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 행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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