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똑똑!… 마포구, 고독사 막는 ‘안심케어’ 비밀 병기 공개"

 

마포구가 사회적 고립 가구를 촘촘히 돌보는 ‘안심 똑똑!!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에 나서는 이번 사업은 주말과 휴일까지 쉼 없이 이어져, 마포구민의 안전한 일상을 더욱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마포 안심 똑똑!!’ 서비스는 휴대전화 수발신 이력, 모바일 앱, 그리고 IoT 기기(문열림센서, 스마트플러그 등)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생활 패턴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한다. 1차로 비대면 생활 관찰을 진행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2차로 자동 발신 전화를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만약 이 단계에서도 응답이 없으면, 마지막 3차로 동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생사를 확인하는 구조다.

 

 [코리안투데이]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포스터 © 송현주 기자

이 서비스는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신·신체적 건강 이상으로 고독사 위험이 높은 4,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동의를 받은 뒤 제공된다. 마포구는 이러한 가구에 대해 문열림센서와 스마트플러그 같은 IoT 기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보호자나 119에 즉시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지원해 한층 더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부터 KT텔레캅과 협력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빈틈없는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평일에는 주민센터 담당자가 시스템 경고를 받으면 전화와 가정 방문을 통해 즉각 대응하고, 주말 및 휴일에는 관제센터가 전화, 문자, 그리고 현장 출동까지 맡아 사회적 고립 가구를 실시간으로 지키게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돌봄 체계가 고독사 예방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마포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마포구의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는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 고령 가구를 위한 복지정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회적 고립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겨냥해, 기술과 사람의 힘을 결합한 혁신적인 대응책이라는 평가다.

 

한편, 마포구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앱 설치를 지원하는 현장 활동뿐 아니라, ‘안심 똑똑!’ 서비스 포스터를 곳곳에 배포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로써 보다 많은 고립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포 안심 똑똑!!’ 서비스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사회적 신뢰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의 따뜻한 사용이 인간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마포구가 추진하는 이 촘촘한 안심 시스템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