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증강과 어촌 체험 관광 활성화 위한 본격 행보

 

인천 중구가 지역 어촌 관광 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섰다. 중구는 용유·무의지역 어촌 체험 어장에 수산자원인 동죽 10톤을 살포하며 수산자원 회복과 어촌 체험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번에 살포된 동죽은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로, 자연 생존율이 높은 3~4cm 크기의 개체가 선별됐다. ‘동죽’은 서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합목 개량조개과의 대표 패류로, 어촌 체험장에서 직접 채취해볼 수 있는 체험용 자원으로도 인기가 높다. 

 

중구는 이번 동죽 살포가 어촌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용유·무의지역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접근성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춰 주말 관광객의 방문이 꾸준한 지역으로, 어촌 체험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동죽 자원 확충은 적지 않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어촌 체험 어장에 동죽 10톤 살포 © 김미희 기자

실제로 지난 1일 무의동 포내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열린 동죽 살포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해 어촌계장, 주민, 종자생산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에서는 동죽 살포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 생물에 대한 체험 교육도 병행되어 참가자들의 해양 환경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도 제공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악화로 패류 자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이러한 체험 어장 조성 사업이 자원 회복과 함께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어촌 체험 어장에 동죽 10톤 살포 © 김미희 기자

 

인천 중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바지락, 동죽 등 패류 총 154톤을 살포해왔다. 올해에는 추가로 동죽과 바지락 종패 20톤을 더 살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 마련과 지역 관광 콘텐츠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체험 어장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태 교육의 장이자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구의 이러한 지속적인 자원 조성 노력은 어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동죽 살포를 계기로, 인천 중구 어촌 체험 어장이 생태적 가치는 물론 관광 자원으로서도 더 큰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김미희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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