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바리톤 문경재가 6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첫 독창회를 개최한다. 세종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Mainz)에서 만점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탄탄한 기초와 유럽 무대 경험으로 깊이 있는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무대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Judas Maccabaeus’ 중 ‘Arm, arm ye brave’를 시작으로, 리스트의 ‘Tre sonetti di Petrarca’, 스트라빈스키 ‘I was never saner’(The Rake’s Progress),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 중 ‘Ha! welch ein Augenblick’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전반부 후 중간 휴식 시간을 거쳐 후반부에는 슈베르트 가곡과 라흐마니노프의 아리오조 등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헨델부터 베토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 김현수 기자 |
문경재는 체코 Gabriela Beňačková 국제콩쿠르에서 3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고, 독일 Rheinsberg Kammeroper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Staatsheater Mainz Junges Ensemble 단원으로 활동하며 슈베칭겐 록코코 극장과 라이니베르크 실내극장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주연을 맡은 경력은 이번 독창회에 한층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극적 몰입도를 더할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독일 유학파가 선보이는 깊이 있는 해석 © 김현수 기자 |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임보현은 쾰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과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Uto Ughi Festival(이탈리아), Noce Bianca Festival(스페인), Klavier Festival(독일) 등 유수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은 그는, 이번 무대에서 문경재와 완벽한 호흡으로 섬세한 다이내믹과 균형 잡힌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이며 NOLticket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주최는 지클레프, 후원은 세종대학교 성악과·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동문회, 문의는 02-515-5123.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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