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세계 경제에 복합 충격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전 세계 경제에 다양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수출입 구조에 의존하는 국가들에게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달러 약세란 무엇인가
달러 약세는 달러의 구매력이 줄고, 다른 통화 대비 환율이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1달러에 1,300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1달러당 1,200원밖에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는 전 세계 무역 흐름과 투자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코리안투데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출 의존 국가 타격 © 김현수 기자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 지출 및 무역수지 적자 등을 꼽는다. 이러한 요인들은 달러의 공급을 늘리고,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 내부 영향
미국 내에서는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인플레이션, 해외여행 비용 증가,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이탈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입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영향
한국, 일본, 독일 등 수출 중심 국가들은 달러 수익 감소에 직면하고 있으며, 원유, 구리, 곡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신흥국들의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쟁력 저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의 진단
한 경제 전문가는 “약달러는 단기적으로 미국 제조업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무역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 사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0년 팬데믹 당시 미국 연준이 초저금리 및 양적완화 정책을 동시에 시행하면서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원자재 가격은 급등했고, 신흥국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겪었다.

 

불확실성 증폭 우려
달러는 여전히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의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친다. 앞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시흥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