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도 용인産…과학영농시설서 첫 수확, 새로운 농가 소득원 가능성 확인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1일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시설에서 ‘애플망고 품평회’를 열고, 아열대작물 실증재배의 첫 성과를 지역 농업인들과 공유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 다변화를 위해 애플망고와 바나나 등 아열대작물 재배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첫 수확을 계기로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용인특례시가 아열대작물 재배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시, 아열대작물 실증재배 ‘애플망고’ 첫 수확  © 김나연 기자

 

시는 11일 농업기술센터 내 과학영농시설에서 애플망고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애플망고 실증재배가 결실을 맺은 것을 기념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농가의 신소득원 발굴을 목표로 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농업인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품평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지역 농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애플망고 재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수확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지난 2월 바나나에 이어 이번 애플망고 수확은 용인 농업의 다변화 가능성과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작물이 농가의 추가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시는 기술 지원과 현장 소통을 강화할 것이며 농업인 여러분도 재배 현장의 의견을 많이 나눠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수확된 애플망고의 당도, 향, 식감 등 품질과 시장성을 평가하고, 작물 수용성과 재배 의향, 애로사항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이어 진행된 온실 견학에서는 재배 시설과 관리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열대작물 재배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했다.

 

실제 아열대온실 내에는 320㎡ 규모 공간에 애플망고 75주가 재배 중이며, 바나나 27주와 함께 다양한 실증재배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만감류(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29주도 재배 중이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2023년 총 1,152㎡ 규모의 3연동 아열대작물 과학영농시설을 조성한 이후, 기후변화 대응형 미래 농업 실현을 위한 실험을 본격화해왔다.

 

앞서 2024년 2월 바나나 첫 수확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애플망고 수확은, 국내 내륙지역에서도 아열대작물 재배가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향후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후대응 작물의 실증시험을 지속 추진하며, 기술 보급과 소득모델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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