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 2025홍난파가곡제로 가곡의 밤을 밝히다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송월1길 38에 위치한 홍난파가옥 야외무대에서는 늦여름의 정취와 함께 한국 가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는 민족음악가 홍난파(본명 홍영후)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대중과 함께 한국 가곡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2025홍난파가곡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 김현수 기자

 

이 행사는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으로, 문화재청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홍난파가옥’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한국 가곡 중심의 공연이다. 특히 올해 선셋콘서트는 홍난파 선생의 84주기에 맞춰 개최되어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종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르는 홍난파 작곡 동요 ‘고향의 봄’으로 시작된다. 이어 테너 하만택 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아 음악의 흐름을 이끌며 관객과의 공감대를 이끌 예정이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가 예술총감독으로 참여해 홍난파의 대표곡 ‘사랑’을 비롯해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소프라노 라하영, 테너 박동일, 바리톤 김영완 등 국내 성악 무대에서 활약하는 출연진들이 한국 가곡의 깊은 정서를 노래한다.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김은정, 바이올리니스트 윤다예와 이유빈, 첼리스트 성지송이 함께해 품격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아울러 BLISS 여성솔리스트중창단과 구세군영천교회 브라스밴드도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공연 전 오후 6시부터는 야외 부스에서 ‘봉숭아물들이기’와 ‘난파사진전’이 함께 열려 공연 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부대행사는 (주)봉선화식품의 협찬으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 관객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행사 당일 서울시교육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홍난파가옥 내부에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변경 진행된다.

 

이번 선셋콘서트는 “가곡이 일상이 되는 도시, 서울”을 지향하며, 고전음악의 대중화와 지역문화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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